[EPL 포커스] 케인의 3연속 득점왕 물거품? '몰아치기' 전례
입력 : 2018.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해리 케인의 도전은 이대로 끝날까.

케인이 쓰러졌다. 12일(이하 한국시간) AFC본머스를 4-1로 완파한 날. 토트넘 홋스퍼는 주포 케인을 잃었다. 발목을 다쳐 당분간 뛸 수 없다. 구단 측에 따르면 4월은 돼야 팀 훈련에 돌아올 수 있다.

그 사이 모하메드 살라가 멀찌감치 도망갔다. 18일 왓포드를 상대로 한 5-0 대승 현장에서 홀로 4골을 퍼부었다. 케인과의 격차를 4골로 벌린 살라는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EPL 득점왕은 두 시즌 연속 케인 몫이었다. 많이 뛰지 못할 때도 있었다. 부상에 휘청했다. 시즌 초반 슬럼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단, 이런 변수에도 정상 등극이 가능했던 건 꾸준함에 덧붙여 특유의 몰아치기가 있었던 덕분.

여러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4월 중 정확한 복귀 시점, 남은 경기 수, 만나야 할 상대 전력, 선수 개인 컨디션 회복 등 따져야 할 대목이 한둘이 아니다. 그 와중에도 몰아치기에 능했던 케인의 전례를 한 번쯤 짚어볼 만은 하다.




■ 2015/2016 EPL 케인 득점 일지
: 38경기 25골 / 멀티골 6회, 해트트릭 1회


전설의 시작을 알린 시즌이다. 20대 초반 케인은 EPL 득점왕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유럽 전역에 이름을 드날렸다. 2015년 10월 말 본머스전 해트트릭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에 7골을 몰아쳤다. 이러한 패턴을 몇 차례 더 반복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 2016/2017 EPL 케인 득점 일지
: 30경기 29골 / 멀티골 4회, 해트트릭 4회


약팀을 확실히 흔들고, 강팀을 상대로도 쏠쏠히 득점하는 전략이 통했다. 케인은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7골을 몰아쳤다. 레스터 시티를 6-1로 박살 낸 날 4골, 헐 시티를 7-1로 완파하던 날 3골을 기록했다. 그 외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상대로도 골 맛을 봤다.

■ 2017/2018 EPL 케인 득점 일지
: 29경기 24골 / 멀티골 6회, 해트트릭 2회


올 시즌도 파격적이었다. 8월 무득점을 멀티골 세례로 깼다. 9~10월 두 달간 두 골을 기록한 경기만 네 차례나 된다. 이어 연말에는 번리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당장은 쉬어가지만, 복귀 뒤 페이스를 높인다면 또 모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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