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이슈] 오바메양, 프랑스-스페인 아닌 '가봉' 택한 이유는?
입력 : 2018.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이 가봉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결정적 이유는 아버지였다.

오바메양의 가봉의 핵심 공격수다. 2009년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 모로코전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고, 현재까지 모든 경기 포함 44경기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로 분류되며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최종 후보에도 꾸준히 들고 있다.

그러나 오바메양에게는 유럽 국가 선택권이 있었다. 오바메양은 프랑스-가봉 이중국적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실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오바메양의 최종 결정은 가봉이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가봉을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오바메양 국적 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수들은 대표팀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의 길을 걷고 싶었다. 아버지는 과거 가봉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프랑스 U-21 대표팀에도 출전했지만, 과거의 아버지와 경쟁하고 싶었다.”

가봉은 아프리카에서도 축구 변방국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고사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었고 큰 도전을 결정한 것이다.

물론 가봉은 오바메양의 분투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가봉 대표팀 주장으로 아버지의 뒤를 따르고 있다. 실제 그는 “스페인이나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내 심장이 가봉을 원했다. 아주 어린 시절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리비스타운시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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