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전방압박+측면공략’ 칠레가 보여준 스웨덴 공략법
입력 : 2018.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전방에서 압박하고, 좌우 측면에서 흔드니 스웨덴이 무너졌다.

스웨덴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스웨덴은 일부 부상자를 제외하고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4-4-2 포메이션에서 마르크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이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에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나섰고, 수비에는 빅토르 린데로프가 중심을 잡았다.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칠레도 가볍게 나오지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초반부터 칠레가 몰아쳤다. 칠레의 공격은 간단했다. 운동장을 넓게 활용해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 신장은 작지만 쉴 새 없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좌우 빠른 방향 전환은 공간을 만들었다. 칠레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첫 골도 그 장면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바르가스가 강력한 슈팅을 때린 공이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산체스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비달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물론 잠깐의 방심을 스웨덴이 놓치지 않았다. 1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포르스베리의 패스의 패스를 토이보넨이 골로 연결시켰다. 스웨덴이 높이뿐 아니라 빠르고 정교한 패스플레이도 갖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칠레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스웨덴의 패스플레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공격과 미드필드진에 위치한 7명의 선수가 강하게 밀어붙이니 스웨덴의 빌드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반에 스웨덴의 제대로 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칠레는 경기 막판까지 전방 압박을 쉬지 않았다. 공격 시 좌우로 크게 흔드는 것도 변함없었다. 그 끈질김은 골로 이어졌다. 후반 41분 산체스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전진한 마르코스 볼라도스가 결승골을 뽑았다.

전방 압박과 좌우 측면 전환. 칠레는 어떻게 스웨덴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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