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핫피플] 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 슈팅 1개와 침묵 뿐
입력 : 2018.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는 고요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데얀의 침묵 속에 0-0 무승부. 수원의 복수도, 서울의 시즌 첫 승도 없었다.

데얀의 존재만으로 화제가 된 슈패매치였다. 서울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데얀이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슈퍼매치 통산 25경기 7골 4도움으로 최다 득점을 보유했던 데얀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슈퍼매치를 치렀다.

서정원 감독이 예고대로 데얀은 서울을 상대로 선발로 나섰다.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위치했다. 양 옆에 염기훈과 유주안이 포진돼 그의 화력을 지원했다.

데얀의 포부는 남달랐다. 모두가 그의 골에 집중했고, 기자회견에서부터 골을 약속했다. 데얀은 “수원에서 첫 슈퍼매치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뛸 텐데, 내 일은 오직 골을 넣는 것뿐이다. 득점을 통해 수원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는 기대 이하였다. 전반 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 외에는 별다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이 전달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서울의 수비진은 데얀의 움직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후반에도 데얀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을 따낸 것이 전부였다. 그의 패스가 바그닝요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후반 26분 최성근의 퇴장으로 수원이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기회는 더욱 줄었다.

결국 데얀은 약속했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분에 시도한 슈팅 1개가 전부였다. 나머지 시간은 침묵 속에 흘러갔다. 데얀은 후반 37분 임상협과 교체되며 수원에서의 첫 슈퍼매치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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