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또 다시 슈퍼매치 승리에 실패했다. 서정원 감독은 그 누구보다 아쉬웠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슈퍼매치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슈퍼매치 무승을 11경기(6무5패)로 늘렸고, 서울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2018년 첫 슈퍼매치였는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0-0이 났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면서 상대를 위협하려 했다. 후반에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아쉽게 흘러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매치 관중 수가 13,122명을 기록했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뿐 아니라 K리그 관중이 줄고 있다. 모두가 반성할 부분이다. 예전에는 많았던 슈퍼매치의 컨텐츠, 좋은 선수들, 좋은 퍼포먼스 등이 유지가 됐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에 두 팀 모두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경기 때마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는 있다. 황 감독님이 그렇게 말했다면, 저도 똑같이 말하고 싶다. 상대가 완전히 내려갔다. 서로간의 탐색전이 길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양 팀의 좋지 못한 여건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앞에 말했던 부분과 맥락이 같다고 본다. 서울도 예전보다는 변화가 있었고, 저희도 변화가 많았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줬다고 본다. 부상자도 있고,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지만, 한 가지 요소로 작용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