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최윤겸 감독, “광주가 더 절실했다”
입력 : 2018.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 최윤겸 감독이 시즌 첫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은 8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6라운드 광주FC에 0-1로 패했다. 무패를 5경기에서 멈췄고, 승점 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부산은 광주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부산은 짧은 패스에 이은 패턴 플레이, 측면 크로스를 접목시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에 몇 차례 기회가 왔다. 전반 27분 문전에서 김문환의 헤딩 패스를 김진규가 슈팅하려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43분 김치우 크로스에 이은 고경민의 헤딩슛은 골대를 넘겼고, 45분 고경민의 터닝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결정적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15분 나상호에게 실점했다.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패스미스가 원인이었다. 이후 이동준-신영준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경기 막판 이동준, 신영준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이동준의 절묘한 감아 차기도 골대를 강타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전반에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후반에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상대가 더 큰 힘이 생길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광주가 더 절실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전에 홈에서 비겼던 경기(성남FC, 안산 그리너스)도 마찬가지다.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짓고,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오늘 승리했다면 부천과 다시 선두권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이대로면 승격이 힘들다. 더욱 강인한 정신력과 간절함이 필요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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