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 유상철 감독이 “수적 열세로 인한 체력 부담”을 패인으로 꼽았다.

전남은 11일 오후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수원 삼성과 개막전 승리(2-1) 후 다섯 경기 연속(2무 3패)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승점 5점을 기록했다.

유상철 감독은 스리백을 꺼냈다. 초반 흐름은 괜찮았다. 하지만 전반 20분 제주 이창민의 킬 패스로 한 번에 수비가 뚫렸고, 찌아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남은 급했고,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10분 완델손이 퇴장 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19분 이창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하태균, 이슬찬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5분 김현욱에게 쐐기포를 얻어 맞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한찬희 퇴장)에 이어 또 10명으로 싸웠다. 퇴장 당하기 전에 충분히 따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다. 완델손이 빠지면서 체력 문제를 보였다”고 소감을 전한 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준비한 걸 보여드리지 못했다. 나와 선수 모두 많이 느꼈다.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잘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