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이슈] 4대 리그 4강은 ○○년 전, 당시 리버풀 우승
입력 : 2018.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럽대항전에서 모처럼 4대 리그(라리가,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가 나란히 동반 4강에 올랐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고, 13일 대진 추첨을 가졌다. 그 결과 바이에른 뮌헨(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AS로마(이탈리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세계 최고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레알과 분데스리가 절대 지존이자 UCL에서 뼈가 굵은 뮌헨.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반대편에서는 유럽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더비가 탄생했다.

흥미로운 건 4대 리그에서 한 팀씩 4강에 진출한 건 1992년 UCL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8년 전, 2009/2010시즌 패권을 차지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포함해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등 다른 리그에 속한 팀들이 4강에 오른 적은 있다.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참고로 최근에는 프랑스 리그 앙을 포함해 ‘5대 리그’라 불리고 있지만, 사실 특정 팀(1강 파리 생제르맹조차 막대한 투자에도 계속 고배)을 제외하고 무게가 많이 떨어진다.

또 하나는 이번 시즌 대진이 UCL 출범 전인 1980/1981시즌과 묘하게 닮았다는 점이다. 당시 리버풀, 레알, 인터 밀란, 뮌헨이 4강을 형성했다. 인터 밀란이 로마로 대체됐을 뿐, 나머지 팀은 똑같다. 결승에서 리버풀이 레알에 1-0 승리를 거두고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추첨 결과를 놓고 뮌헨과 레알이 결승에서 맞붙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로마나 리버풀도 그간 과정을 보면 충분히 마지막 관문에 갈 자격이 충분하다.

과연, 빅4 중 어느 리그가 가장 강할까. 그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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