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출전만 해도 역사가 바뀐다. 기록제조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유럽 축구를 수놓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적수가 없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와 8강 1차전에서 상대 선수들조차 찬사를 보낸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포함해 2골 1도움으로 레알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어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강심장답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레알의 극적인 4강을 이끌었다.

위기 때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호날두다. 현재 UCL 무대에서 기록이라는 기록은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점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을 거치면서 12회 중 11회나 팀을 4강에 올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2006/2007시즌 맨유를 4강에 올려놓았고, 다음 시즌 UCL 정상을 이끌었다. 2008/2009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2009년 7월 1일 맨유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호날두. 출발은 좋지 않았다. 2009/2010시즌 레알은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발목을 잡혔다.

감 잡은 호날두와 레알은 2010/2011시즌부터 4강은 기본으로 갔다. 2013/2014시즌 우승을 만끽했다. 그러나 2014/2015시즌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두 차례 연속(2015/2016, 2016/2017) 정상을 차지하며 유럽에서 가장 센 팀으로 자리 잡았다.

▲ 호날두 UCL 4강 일지
2006/2007 맨유, 4강
2007/2008 맨유, 우승★
2008/2009 맨유, 준우승
2009/2010 레알, 16강(올림피크 리옹에 패)
2010/2011 레알, 4강
2011/2012 레알, 4강
2012/2013 레알, 4강
2013/2014 레알, 우승★
2014/2015 레알, 4강
2015/2016 레알, 우승★
2016/2017 레알, 우승★
2017/2018 레알, 4강(ing)



이미 호날두는 다양한 부문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3골을 추가하면서 단일 클럽을 상대로 가장 많은 10골을 달성했다. 현재 15골로 본인이 가진 2013/2014시즌 한 시즌 최다골(17골) 경신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호날두는 통산 최다승(95승), 연속골(11경기), 최다골(121골), 페널티킥 골(15골), 도움(37개)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건 최다 출전 경기(이케르 카시야스 171경기 1위, 호날두 154경기)와 출전 시간(카시야스 15337분 1위, 호날두 13297분)이다. 카시야스가 골키퍼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 기세라면 충분히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의 역사는 진행 중이다.

▲ 호날두 UCL 개인 기록 일지
․ 단일 클럽 상대 최다골 : 10골(상대 유벤투스)
․ UCL 한 시즌 최다골 : 17골(2013/2014시즌 본인 기록), 현재 15골
․ UCL 최다승 : 95승, 카시야스와 공동 1위
․ UCL 최다 연속골 : 11경기 1위
․ UCL 최다 출전 경기 : 154경기 3위
- 카시야스(1위 171경기), 챠비 에르난데스(2위 157경기)
․ UCL 최다 출전 시간 : 13297분 2위
- 카시야스(1위 15337분)
․UCL 통산 최다골 :121골 1위
- 메시(2위 100골)
․ UCL 통산 최다 페널티킥 골 : 15골 1위
- 뤼트 판 니스텔로이, 리오넬 메시(공동 2위 11골)
UCL 통산 최다 도움 : 37개 1위
- 라이언 긱스(2위 3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