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나아진 게 없다'' 의미심장한 박주영의 SNS 게시글
입력 : 2018.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3)이 쓴소리를 가했다.

서울은 올해 K리그1 7경기를 치른 현재 단 1승(3무3패)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언저리인 10위에 위치해 명가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베테랑인 박주영이 한마디를 했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이 울산 현대에 패한 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기분이 좋지 않다. 경기에 패해 화가 나고 힘을 보태지 못해 화가 난다"며 "팬들에게 미안하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구체적으로 '2년'의 시간을 언급해 황선홍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이후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황 감독은 2016년 6월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박주영은 이틀 후인 16일에도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하루다. 난 오늘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팀에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됐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반성한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말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박주영은 18일 서울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새 운동화를 신고, 구단 사인공을 양팔에 든 채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어제도 인천까지 많이 찾아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즐겁게 경기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일어나라FC서울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분발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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