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Note] 울산 유스 김현우가 공수를 다 책임진 날
입력 : 2018.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U-19)가 다시 국내 무대에 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현우(중앙대)와는 동명이인.

정정용 감독이 지도하는 U-19 대표팀이 2018 수원 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모로코를 상대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현우가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 주역이 됐다.

김현우는 준수한 수비력으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흐름에서 앞서면서 크게 위기를 겪지는 않았다. 간혹 역습이 벌어질 뻔했던 상황도 재빨리 제압했다. 후반 20분 골반 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오기까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중반 세트피스 상황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공격 본능도 보였다.

김현우는 믿고 쓰는 울산 현대 U-18 현대고 출신. 지난해 역대에 남을 막강한 현대고를 주장으로 통솔했다. 이를 인정받아 정정용호 부름도 받았다. 파주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다음 행선지는 해외였다. 울산 측은 지난 1월 "유스 출신 김현우와 김규형이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를 떠난다"고 알렸다. 현대고 시절 참가한 크로아티아 국제대회가 큰 연이 됐다. 좋은 평가를 받으며 관계가 이어졌다. 당초 울산 구단이 U-23처럼 키우는 대학교 진학을 앞둔 김현우도 또 다른 축구를 경험하기로 결정했다.

어린 연령대 유럽에서 뛰는 것도 큰 의미. 당장 성인 단계 경쟁은 어렵겠지만, U-19 등 직전 단계에서라도 현지를 느껴볼 만하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대표팀도 궁극적 목표는 같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부딪혀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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