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 앞둔 고종수, ''무너지지 않는 팀 되고 있다''
입력 : 2018.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전시티즌이 성남FC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대전은 2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8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성남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달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성남에 0-1로 석패했다.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FA컵에서의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성남을 넘지 못했다.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지도 오래됐다. 마지막 성남전 승리는 2013년 11월로, 벌써 4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컵대회 포함 최근 8경기에서도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는 각오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다. 성남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승 4무(승점 1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주말에도 선두 부천FC를 2-1로 꺾는 저력을 보이며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아산무궁화전 패배 속에서도 충분히 희망을 봤다. 대전의 젊은 선수들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된 아산에 전혀 밀리지 않으며, 후반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상대 팀 감독도 대전의 경기력을 극찬할 정도였다.

고종수 감독도 "대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고 있다. 경기 전까지 얕잡아 보는 팀들도 깜짝 놀라곤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과 마음도 맞아가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아산전에 대해서도 "졌지만 잘 싸웠다.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다. 아산전처럼 한 발 더 뛰고,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인다면 누구든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수비에서 실수와 공격에서 세밀함을 가다듬으면 팀이 안정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아픔은 있지만 대전은 분명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통을 받아들이며 나아가고 있다. 이번 성남전은 복수와 함께 나아진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기회다.

사진=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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