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99% 다 만들고, 1% 부족했던 모라타
입력 : 2018.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순간적인 라인 브레이킹, 역습 방향과 속도, 골키퍼와 1:1 상황까지. 완벽한 득점 찬스였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알바로 모라타가 풀어야 할 숙제다.

첼시는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번리전 승리로 리그 4위 토트넘을 5점 차로 추격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루와 모라타 투톱에 득점을 맡겼고, 페드로를 2선에 배치했다. 여기에 에메르송, 캉테, 바카요코, 모제스가 허리에 배치됐다. 스리백은 뤼디거, 케이힐, 아스필리쿠에타였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공격 패턴은 페드로의 프리롤에 지루와 모라타의 움직임이었다. 페드로가 2선에서 번리 수비를 흔들며 밸런스를 무너트리면 지루와 모라타가 결정할 거라는 계산이었다. 박스 안에서 두 선수의 연계도 핵심이었다.

모라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루와 페드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침투를 보여 번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전에는 빠른 돌파로 번리 포백 라인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캉테가 번리 패스 길목을 차단한 이후, 송곳같은 스루패스를 찔렀고 모라타가 타이밍에 맞춰 내달렸다. 센터서클부터 페널티 지역까지 단숨에 뛰어들어 기대감을 모았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모라타는 번리 골키퍼가 나온 틈을 노려 슈팅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모라타가 결정 지었다면, 더 유리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기에 아쉬운 장면이었다.

모라타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적료 6500만 유로(약 833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는 높았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부진으로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모라타 입장에서 번리전 득점 실패는 쓰리다. 토트넘전 골과 웨스트햄전 1도움을 이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고 후반 중반 에당 아자르와 교체됐다.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았던 번리전 70분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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