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日 축구협회 맹비난하나...'27일 전격 기자회견'
입력 : 2018.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예고된다.

일본 일간지 ‘게키사카’와 ‘스포츠호치’ 등 다수의 매체가 20일 할릴호지치 감독의 기자회견 일정을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21일 일본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며,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015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본이 지향한 패스 축구에 힘을 얹히길 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빠른 역습과 강한 체력으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었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 패배로 위기에 빠졌지만, 결과는 조 1위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그러나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패하며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A매치 등으로 본선 준비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유로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월드컵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사령탑 교체는 이례적인 일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분노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일본과 같은 체계적인 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단과 소통 불가를 이해할 수 없다. 괘씸하고 부끄럽다”라며 일본축구협회에 화살을 겨눴다.

오는 27일 일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괘씸하고 부끄럽다”, “일본은 비즈니스로 얽혀있다” 등 발언을 비춰보면 일본축구협회를 향한 비판과 불만을 폭로할 공산이 크다.

일본축구협회도 정면 대응할 생각이다. 할릴호지치 감독과 면담으로 경질 이유 등을 직접 전할 계획이다. 현재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 감독 계약 해지서에 서명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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