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한 이유
입력 : 2018.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레알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1, 2차전 합계 4-3으로 유벤투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패권을 차지한 레알. 4강(4월 26일 1차전 뮌헨 원정/5월 2일 2차전 레알 홈)에서 분데스리가 최강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난다. 이 고비를 넘기면 대망의 결승에 오른다. 세 시즌 연속 빅이어를 들어 올릴 기회다.

이번 시즌 레알은 유독 경쟁력 있는 팀을 많이 만났다. 조별리그는 수월한 듯했으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일정은 험난했다. 16강에서 리그 앙 No.1 파리 생제르맹, 8강에서는 세리에A 왕 유벤투스를 상대했다. 특히 유벤투스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쥘 만큼 어려웠다. 다행히 위기 때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방으로 기사회생했다. 그런데 4강 상대가 또 뮌헨이다. 마치 각국을 돌며 도장 깨기라도 하듯.

어찌 됐건 레알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상대가 누구든 잘 해왔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있다. 2015/2016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4강 2차전을 시작으로 유벤투스와 8강 2차전까지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25경기 연속, 총 64골이다.

그 중심은 호날두다. 64골(상대 자책골 3골 포함) 중 27골을 책임졌다. 벤제마가 7골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1~3골의 분포를 보였다.

레알은 25번의 경기에서 11팀을 상대했다. 도르트문트(10골)의 골문을 가장 많이 갈랐다. 그리고 아포엘(9골), 레기아, 유벤투스(이상 8골), 나폴리, 뮌헨(이상 6골), 아틀레티코, PSG(이상 5골), 스포르팅 리스본(4골), 토트넘(2골), 맨시티(1골) 순으로 나타났다.

레알의 25경기 연속골은 유럽대항전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최다 연속골은 신기록 역시 레알이 갖고 있다. 2011년 5월 3일부터 2014년 4월 2일까지 34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단언할 수 없지만, 현 기세라면 레알이 충분히 뮌헨을 꺾을 수 있다. 에이스 호날두는 최근 1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게다가 뮌헨에 강했다. 6경기에서 9골. 연속골 행진이 이어진다면 3연속 정상에 가까워진다. 단 세 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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