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에레라 결승골’ 맨유, 토트넘에 2-1 역전승...2년 만에 우승 도전!
입력 : 2018.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2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 토트넘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토트넘전 승리로 2015/2016시즌 이후 2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 선발 라인업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뎀벨레와 다이어가 연결고리를 맡았다.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포름이 꼈다.

맨유는 루카쿠, 산체스, 린가드가 토트넘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포그바, 마티치, 에레라로 구성됐다. 수비는 영, 존스, 스몰링, 발렌시아가 포진했고, 맨유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 전반전: 에릭센 선제골, 산체스로 맹추격



양 팀에 탐색전은 없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치열하게 맞붙었다. 케인이 드리블 이후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노렸고, 손흥민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는 포그바 지휘 아래 루카쿠, 산체스가 토트넘 진영에 파고 들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1분 알리가 속도를 붙여 맨유 페널티 박스 안에 쇄도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알리의 슈팅도 좋았지만, 다빈손 산체스의 롱 패스와 에릭센의 크로스가 인상적이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포그바가 뎀벨레를 압박했고, 볼 탈취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한 산체스에게 크로스를 전달했다. 포그바의 크로스는 산체스 머리로 향했고, 산체스가 정확한 헤딩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양 팀은 좁은 간격에 서로를 가뒀다. 3초 안에 빠른 압박을 시도해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볼을 돌려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빠른 쇄도로 데 헤아와 1:1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 후반전: 에레라, 손흥민 묶고 맨유 승리 안기다



그라운드 열기는 후반전에도 뜨거웠다. 맨유와 토트넘은 좁은 대형을 유지해 빠르게 압박했다. 에릭센이 2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고, 손흥민은 측면 역습에 가담했다. 케인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맨유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에레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에서 흔든 산체스의 움직임과 에레라의 침투가 어우러진 골이었다. 토트넘은 공격 템포를 더욱 올려 동점골을 노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완야마를 투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완해 맨유의 역습과 볼 줄기를 차단하려는 계산이었다. 맨유는 다르미안과 래쉬포드를 투입해 공수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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