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8R] ‘박형진 극적골’ 수원, 인천에 3-2 역전승...7G 무패
입력 : 2018.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 나온 박형진의 극적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인천에 3-2로 승리했다. 무패행진을 리그 7경기(5승 2무)로 이어간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2위를 지켰다. 인천은 승점 6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 선발 라인업
인천(4-1-2-3): 정산; 최종환, 강지용, 부노자, 김동민; 임은수; 한석종, 아길라르; 쿠비, 무고사, 문선민
수원(3-4-3): 신화용; 구자룡, 조성진, 곽광선; 장호익, 이종성, 조원희, 장호익; 전세진, 김건희, 임상협

▲ 전반전: 아길라르의 절묘한 프리킥 골...전세진의 데뷔전 골!



경기 초반 인천이 강하게 몰아쳤다. 처음에는 뒷공간을 노렸다. 인천은 전반 8분 아길라르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올렸고, 문선민이 이에 맞춰 달려 들어갔지만 발 끝에 닿지 못했다. 이후 조금씩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은수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인천이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5분 무고사가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길라르가 절묘하게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신화용 골키퍼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골이었다.

인천이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갔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라인을 올렸다. 전반 25분 무고사가 먼 거리에서 슈팅했다. 신화용 골키퍼가 다급히 쳐냈다.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던 수원은 임상협과 전세진의 위치를 바꿔 기회를 엿봤다.

인천의 무서운 기세가 계속됐다. 전반 32분 인천의 역습 상황에서 무고사가 단독 드리블 돌파로 4명의 수비를 제쳤다. 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이어진 슈팅을 신화용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35분에는 쿠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잠시 수원에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올린 크로스를 전세진이 머리로 돌렸다. 전세진의 프로 데뷔골이 터진 것.

▲ 후반전: 문선민 골로 앞서간 인천...임상협의 동점골



수원이 후반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김건희가 집요하게 따낸 공을 조원희가 잡아 페널티 박스 왼쪽 무서리 부근에서 파울을 얻었다. 그러나 임상협의 킥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룡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살작 빗나갔다.

다시 인천이 힘을 집중했고,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돌파한 문선민의 슈팅이 조성진 발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이후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인천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쿠비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린 공을 신화용 골키퍼가 선방했다. 분위기가 바뀌지 않자, 수원은 후반 20분 이종성을 대신해 김종우를 투입했다. 보다 공격적인 교체였다.

수원이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조원희가 원터치로 방향을 바꿨고, 임상협이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에 인천도 후반 27분 문선민을 빼고 박용지를 투입해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원도 김건희와 데얀을 교체하는 강승부를 띄었다.

이후 분위기는 수원 쪽이었다. 후반 31분과 34분 문전에서 염기훈과 데얀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인천은 후반 36분 임은수를 빼고 이윤표를 투입해 허리를 단단히 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쿠비와 송시우를 교체했다.

팽팽한 흐름을 경기 종료 때까지 이어졌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5분. 또 다시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수원의 박형진이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3-2 승리로 종료됐고, 수원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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