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핫피플] ‘약속 지킨’ 전세진, 4월에 터진 프로 데뷔골
입력 : 2018.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서재원 기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이 또 나왔다. 전세진(19, 수원 삼성)이 4월 내 프로 데뷔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힘을 뺐다. 주중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 모든 것을 바쳤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서정원 감독도 “ACL에서 반드시 이겨야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올인했다. 앞으로도 주중 경기가 많기 때문에 뒤에 있는 선수들 내보냈다”라고 밝혔다.

데얀, 염기훈, 바그닝요 등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신 김건희, 임상협, 전세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전세진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ACL에서는 종종 교체로 이름을 올렸지만 리그에서는 한 번도 출전 기회가 없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선발 출전이었다. 경기 초반은 다소 적응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공을 뺏기는 횟수가 잦았고, 그로 인해 수비에 치명적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확실히 스타는 스타였다.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잠시 수원에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호익이 올린 크로스를 전세진이 머리로 돌렸다. 1년 전 유주안이 그랬던 것처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보다도 약 2개월이 빨랐다.

“팬들에게 진짜 사과할 방법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데뷔골은 조만간 나올 것 같아요. 꼭 그렇게 하고 싶어요. 4월 안에는 넣고 싶어요. (유)주안이형보다 빠르게 넣는 게 목표에요.”

지난달 28일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전세진은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리그 데뷔전이 늦어지면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듯했지만, 주어진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세진은 후반 11분 염기훈과 교체돼 자신의 첫 데뷔전을 마쳤다. 전세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팀도 3-2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충분히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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