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서정원 감독, “어느 때보다 쾌감이 더한 경기”
입력 : 2018.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추가시간 극장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정원 감독에게도 짜릿한 경기였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인천에 3-2로 승리했다. 무패행진을 리그 7경기(5승 2무)로 이어간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2위를 지켰다. 인천은 승점 6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도 주중에 ACL 경기를 치렀다. 그 경기에 올인했다. 인천전에는 체력적 피로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선수들을 모험적으로 변화시켰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그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상대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 후반에 베테랑 선수들을 투입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꾼 게 적중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

전반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다. 서 감독은 “후반에 가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프레싱을 강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뒤에 세 장의 카드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적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세진이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서 감독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입단을 해서 ACL 경기에 출전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되지 않아 의기소침했다. 하지만 훈련과 R리그 통해서 잘 준비했다. 최근 몸이 좋다는 것을 체크했다. 이번에 과감하게 베스트로 넣었다. 경기력은 더 올라와야 하지만, 골을 통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원정에서 또 승리했다. 서 감독은 “다른 것은 없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버리는 경기는 없었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줬다. 고참 선수들도 잘 이끌어줬다. 그런 부분이 잘 맞물렸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유독 골 세리머니가 컸다. 서 감독은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으면서, 분명히 체력적 누수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따라가고, 역전까지 시키는 것을 봤을 때, 다른 경기보다 쾌감이 더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이어진다. 선택과 집중서 감독은 “분배는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신중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따라와 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더 열심히 경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승리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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