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핫피플] '시즌 40골 돌파' 임모빌레, 지금은 인간계 최강급
입력 : 2018.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더이상 실패한 득점왕이 아니다. 지금은 '인간계 최강' 꼬리표를 달만 하다.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 시즌 40골 고지를 밟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임모빌레도 세계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

임모빌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삼프도리아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두 경기 침묵했던 임모빌레는 보란듯이 멀티골을 넣으며 라치오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임모빌레는 리그 득점을 29골로 늘리며 마우로 이카르디(26골, 인터밀란)와 격차를 벌렸다.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지킨 임모빌레는 2013/2014시즌 토리노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4년 만의 탈환을 앞두고 있다.

임모빌레가 확실하게 살아나는데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세리에A 득점왕 타이틀을 얻은 이후 임모빌레는 쉽지 않은 도전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한 뒤 곧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를 두들긴 임모빌레는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도르트문트 입단 첫해 10골에 그치며 낙제점을 받은 임모빌레는 이후 세비야와 토리노로 임대를 전전하면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해외무대서 경쟁력을 잃은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 라치오와 계약하며 세리에A로 돌아왔다.

임모빌레가 서서히 날갯짓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리면서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임모빌레의 반등은 올 시즌 더욱 두드러졌다. 시즌 초반부터 연속해서 골을 뽑아낸 임모빌레는 리그 29골로 라치오의 기록을 새로 썼다. 과거 쥐세페 시뇨리(1992/1993), 에르난 크레스포(2000/2001)가 기록한 한 시즌 리그 최다골(26골)을 넘어섰다.

임모빌레의 득점포는 대회를 가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슈퍼컵과 코파 이탈리아에서 각각 2골씩 넣은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9경기에 나서 8골을 넣으면서 라치오 공격에 방점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번 시즌 45경기 출전 41골. 임모빌레의 성적표는 아주 훌륭하다. 소위 신계로 불리는 호날두(42골), 살라(41골), 메시(40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유럽리그 득점수로 가리는 골든슈도 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