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른다. 최근 클럽 공식 경기에서 12회 연속 상대 골문을 갈랐다.

레알은 지난 19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2경기 연속 득점포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호날두는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2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더니 올 1월 중순에 감을 잡았다. 2018년 들어 치른 19경기에서 28골 5도움. 불과 세 달도 안 걸린, 정확히 88일 만에 이룬 엄청난 기록이다.

호날두는 1월 22일 데포르티보전 2골 1도움, 28일 발렌시아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2월 4일 레반테를 만나 잠시 침묵을 지켰으나 1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골 폭풍을 예고했다.

소시에다드전을 기점으로 호날두는 상대 골망을 수없이 흔들었다.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르투갈 대표팀까지. 환상적인 골 퍼레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19경기 중 호날두가 침묵한 적은 올해 초반 리그 3경기(셀타, 비야 레알, 레반테)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큰 의미 없었던 네덜란드와 친선전뿐이다. 실제 15경기에서 28골 5도움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레알에서 최근 페이스를 보면 세계 최고 선수임을 골로 증명하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2010/2011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8시즌 연속 40골을 터트렸다. UCL에서 사상 최다인 11경기 연속골로 2013/2014시즌 본인이 달성한 한 시즌 최다골(17골)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



▲ 2018년 호날두 득점 기록
[라리가] 1월 8일 셀타 비고 : 침묵
[라리가] 1월 14일 비야 레알 : 침묵
[라리가] 1월 22일 데포르티보 : 2골 1도움
[라리가] 1월 28일 발렌시아 : 2골
[라리가] 2월 4일 레반테 : 침묵
[라리가] 2월 11일 레알 소시에다드 : 3골 1도움
[UCL] 2월 15일 파리 생제르맹 : 2골
[라리가] 2월 19일 레알 베티스 : 1골
[라리가] 2월 25일 알라베스 : 2골
[라리가] 3월 4일 헤타페 : 2골
[UCL] 3월 7일 파리 생제르맹 : 1골 1도움
[라리가] 3월 10일 에이바르 : 2골
[라리가] 3월 19일 지로나 : 4골 1도움
[대표팀] 3월 24일 이집트 : 2골
[대표팀] 3월 27일 네덜란드 : 침묵
[UCL] 4월 4일 유벤투스 : 2골 1도움
[라리가] 4월 8일 아틀레티코 : 1골
[UCL] 4월 12일 유벤투스 : 1골
[라리가] 4월 19일 빌바오 : 1골
* 19경기(리그 13, UCL 4, 대표팀 2) 28골 5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