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날두가? '세계 최고 연봉'에 근접한 집념이라면
입력 : 2018.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프로는 돈을 따라 움직인다? 때로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넘버원 자리를 놓고 다퉈온 이들이 그랬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그 뒤를 노리는 네이마르는 금전 부문에서도 최정상을 다퉜다.

최근 변수도 있었다. 메시의 재계약,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으로 기존보다 나은 대우를 받게 된 것. 이에 호날두도 연봉 인상을 요구하리란 설이 돌았다. 스페인 '마르카', '아스' 등 현지 복수 매체가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호날두를 직접 만나 "이번 시즌 끝 무렵 이에 관해 다시 얘기하자"고 약속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부진을 거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날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잠잠했다. 레알에 무관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물론, 2017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비판과 조롱까지 따랐다.

그랬던 호날두가 몰라보게 회복했다. 해를 넘기면서부터 거칠 것 없이 질주했다. 호날두는 2018년 들어 전 대회 19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올린 공격포인트는 28골 5도움에 달한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물 건너 갔지만,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올라섰다.

상황이 이렇자, 구단과의 관계도 급변했다. 당초 연봉 인상이 없으리라 선 그었던 매체들도 돌아서기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스페인 축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옘 발라그도 이를 논했다. 호날두가 메시, 네이마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리란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발라그는 "정확히 같은 급으로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호날두가 레알의 타이틀 획득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기에 구단도 돈을 써야 한다. 호날두는 네이마르가 받는 연봉 3,500만 유로(약 460억 원)를 원하나, 실제로는 3,000만 유로(약 395억 원)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스페인 '아스'는 "기존 연봉 2,100만 유로(약 276억 원)에서 3,200만 유로(약 421억 원)로 뛸 전망"이라고 점쳤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또 한 번의 빅매치를 준비한다. 바이에른 뮌헨 적지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레알이 거는 기대는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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