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로마팬 살인미수 혐의에 충격 ''최고 수위 징계''
입력 : 2018.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명승부를 망친 AS로마 원정팬들의 난동에 철퇴를 내릴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로마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뜨거운 승부는 명장면을 남겼다. 홈팀 리버풀이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5-2로 크게 이기면서 결승에 한발 다가섰다. 패배를 안은 로마는 8강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보여준 기적을 재현할 각오로 돌아섰다.

선수들은 명승부를 펼쳤으나 팬들은 실망감을 안겼다. 경기를 앞두고 로마의 팬 두 명이 53세 리버풀 남성 팬을 폭행했다. 피해자는 현재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고 현지 경찰은 로마에서 온 24세, 26세의 남성 가해자 둘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밖에도 경기장 부근서 여러 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망치와 같은 흉기가 대량 발견됐다.

서포터 난동 사건에 UEFA가 깊이 충격을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며 UEFA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확실한 조사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UEFA 관계자는 "리버풀과 로마의 난동 사건에 깊이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희생자 및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며 "당국은 무시한 공격을 가한 이들을 가혹하게 처벌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EFA는 양 구단 및 사법기관으로부터 사건 보고서를 받고 단체 차원의 최고 수위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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