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슈] SON vs 라멜라, 무의미한 논쟁... 수치가 증명
입력 : 2018.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의 선발 논쟁이 뜨겁게 과열되고 있다. 그러나 팀 기여 수치를 본다면 애초부터 말이 안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진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타안 에릭센, 델레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마음속에 확실히 저장됐다. 마지막 한 자리는 손흥민 대 라멜라의 대결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라멜라 경쟁은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 언론조차도 논쟁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이슈다. 라멜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에도 확실한 결과를 남기지 못했고, 영국 매체 ‘HITC’는 'Spotrac'의 자료를 인용해 "라멜라가 손흥민의 주급 6만 파운드(약 8,768만 원)보다 많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1,691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라멜라를 압도 못할 정도로 토트넘 내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인가. 그러나 숫자만 봐도 포체티노 감독의 잘못된 선택인지 눈에 띌 정도다.

▲개인 기록
올 시즌 현재까지 개인기록을 살펴보면 손흥민이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58경기 1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은 케인(38골)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공격포인트는 팀 내 4번째다. 이 기록은 팀 전력의 핵심 중 하나다.

라멜라는 31경기 2골 6도움에 그쳤다. 왼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같은 수치이며, 도움 면에서도 키어런 트리피어(9도움)보다 도움이 적었다. 손흥민과 비교하면 너무 차이 난다.



▲팀 기여도
리그 출전 시 승률은 라멜라가 60%로 손흥민의 54%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11경기 동안 8승 3무 무패를 달렸다. 라멜라는 단 3경기에 그쳤고 2무 1패로 기여도가 낮았다.

즉, 손흥민은 토트넘에 총 27점을 선물했고, 라멜라는 단 2점에 그쳤다. 손흥민이 벌어준 27점은 토트넘이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있어 큰 힘이 됐다. 손흥민은 리그 홈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무려 10골 3도움으로 웸블리 왕이라 불릴 정도다. 라멜라는 1경기 1도움만 기록했을 뿐이다.

▲답은 나왔다. 포체티노는 고집을 꺾을 것인가?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13일 오후 11시 레스터 시티와 마지막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불안한 4위를 지키고 있는 토트넘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5위 첼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여태까지 수치를 종합했을 때 답은 나와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2승 1무 2패에 6골로 주춤한 상황에서 확실한 카드를 써야 하는 건 당연하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 역시 이제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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