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부진 보는 멕시코 시선은 ‘걱정’
입력 : 2018.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와 대결할 멕시코가 28인 엔트리를 확정하며 월드컵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문제는 팀 공격 핵심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부진이다.

멕시코 대표팀은 지난 15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28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6월 최종 23인을 추려낼 예정이다.

이번 멕시코 대표팀에는 치차리토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라(LA FC),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미겔 라윤(세비야),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 등 핵심 멤버들이 포함됐다.

치차리토는 현재 멕시코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데 있어 중요하다. 결정적 순간 득점력은 멕시코 내에서 최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치차리토의 활약은 미미 했다. 33경기 8골 1도움에 그쳤고, 지난 4월 8일 첼시전 득점 이후 올 시즌 종료까지 득점이 없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컨디션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멕시코 언론 ‘메디오티엠포’는 16일 보도에서 “그는 멕시코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그의 축구 인생 중 최소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드러냈다. 멕시코 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노 감독도 “일부 선수들이 뛰지 못하는 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를 본선에서 상대하는 신태용호 입장에서 다소 호재다. 벨라가 있지만, 이전 기대주 모습에 비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치차리토의 경기와 득점 감각이 떨어져 있다면 수비에 숨통을 트일 만 하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치차리토는 유럽에서 경쟁력 높은 골잡이로 평가 받고 있다. 좋은 선수인만큼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감을 찾는다면,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다.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웨일스(29일), 스코틀랜드(6월 3일), 덴마크(6월 10일)와 평가전을 갖는다. 치차리토의 감 회복이 3경기에서 결정될 수 있어 멕시코와 신태용호 모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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