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심리전? 한 달 앞두고 '플랜 A' 바꿀까
입력 : 2018.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 다른 파격이 있을까. 이번 명단에서 나온 추측이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중대 발표에 나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대표팀은 4-4-2 전형으로 크게 반등했다. 지난해 11월이었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신태용호는 콜롬비아전, 세르비아전 2연전에서 4-4-2 옷을 입고 색다른 경기력을 자아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4-4-2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

4-4-2는 골키퍼 외 필드 플레이어 포지션당 2배수씩 놓을 수 있는 포메이션. 멀티 플레이어 등의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그 틀이 정형화된 편이다. 단, 이번 명단은 변동폭이 컸다. 추후 메인 형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발표 현장에서도 관련 물음이 따랐음은 물론. 이에 신 감독은 "플랜 A는 4-4-2이었지만, 이것이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을 이렇게 뽑게 됐다"고 답했다. 포백을 유지한 채 공격을 줄이고 미드필더를 늘리는 방법, 아예 스리백으로 바꾸는 방법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신 감독은 평소 기사화된 우리 측 정보가 상대국에 의해 번역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해 왔다. 대회가 임박한 터라 이런 심리전을 벌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다만 최초 발탁이 3명이나 되는 현재, 소집 선수들 면면이 달라져 추리가 쉽지만은 않다. 평가전 네 차례를 지나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더 자세하게 말씀은 못 드린다"던 신 감독은 "출국 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복 및 숙달하며 담금질할 시기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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