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부폰-토레스-이니에스타…유럽축구 '작별의 주말'
입력 : 2018.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앞서 막을 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다른 유럽의 주요 리그가 이번 주말 최종전을 치른다.

매 시즌이 끝나면 팀과 작별하는 선수가 있다. EPL도 지난주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와 마이클 캐릭(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랫동안 함께했던 팀, 동료, 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번주도 마찬가지다. 이미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등이 작별 인사를 앞두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전설인 부폰이 몇시간 후면 17년을 함께한 유벤투스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부폰은 엘라스 베로나와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토요일이 내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차분하게 결정을 내렸고 평온한 마음으로 이를 밝힌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일찌감치 이별을 준비한 토레스도 에이바르전을 통해 홈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토레스에게 아틀레티코는 고향이다. 어린 시절 패기로 똘똘 뭉친 소년을 성장시켰고 말년에는 무뎌져 돌아온 청년을 품어줬다. 토레스는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아틀레티코서 품은 꿈을 달성했다.

작별의 마지막 장은 이니에스타가 장식한다. 유소년 시절부터 주장 완장을 찬 지금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서 뛰었던 이니에스타가 최종전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위대한 주장의 헌신에 바르셀로나는 '인피니트 이니에스타'를 구장에 새기는 카드섹션으로 전설과 끝인사를 할 계획이다.



같은 경기를 통해 소시에다드 역시 원클럽맨 사비 프리에토와 마지막 여정을 소화한다. 프리에토는 지난주 홈팬들과 끝인사를 했고 바르셀로나 원정을 통해 2003년부터 시작한 소시에다드 1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독일에서도 DFB포칼 결승을 끝으로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는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은퇴 경기가 펼쳐지는 등 이번 주말 유럽 전역에서 이별식이 행해진다. 물론 끝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부폰과 토레스, 이니에스타 등은 현 소속팀과 작별한 뒤 새 팀에서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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