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날개' 권창훈 잃은 신태용호, 도약 못한 채 추락 위기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한 쪽 날개를 잃었다. 신태용호가 도약도 못한 채 추락 위기에 놓였다.

권창훈은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앙제와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후반 31분 교체됐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취재한 ‘르비앙 퍼블릭’의 레비 쉐보레 기자도 자신의 SNS을 통해 “권창훈의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그에게 매우 안 좋은 소식이다”라고 권창훈의 부상을 빠르게 알렸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확실시 된다. ‘스포탈코리아’는 디종 측과 빠르게 연락을 취했고, “권창훈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게 맞다”라는 답을 얻었다.

이후 디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밀 검사를 기다려야 하지만, 아킬레스 파열이 예상된다. 확실한 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재활 기간만 1년이 걸린다. 따라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물론이고, 오는 8월에 있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당장 급한 건 신태용호다. 중심축을 잃었다. 권창훈은 최근 발표된 28인 명단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였다. 이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권창훈은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날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컸다. 최근 소속팀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기에, 손흥민의 짝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태용 감독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직 포메이션을 정하진 않았지만,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하 수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권창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베스트11이 확실시되던 그이기에 신태용호에 타격이 크다. 현재로선 권창훈을 완벽히 대체할 선수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였다. 이미 수비의 축 김민재, 슈퍼 조커 염기훈을 잃었다. 하루 전엔 이근호까지 쓰러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기에 권창훈의 낙마 소식으로 최악의 끝을 보고 있다.

신태용호는 오는 2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소집 및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도약도 못했다. 그런데 추락 위기만 반복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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