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김신욱-이재성도 피로 빨간불…최강희 선발 제외 선택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신태용호에 승선한 대표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김신욱과 이재성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직전에 치르는 마지막 리그 일정으로 전북은 서울전 승리를 통해 굳건한 선두를 목표로 한다.

중요한 경기지만 최 감독은 김신욱을 출전 명단서 제외했고 이재성도 교체명단에 올렸다. 월드컵을 대비한 대승적 차원의 선택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우선 나는 대표팀에 다치지 않고 보내는 게 일"이라고 웃어보였다.

최 감독이 이같은 선택을 한 건 당일 오전에 전해진 권창훈(디종)의 부상 소식 때문이다. 권창훈은 시즌 최종전에 출전했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으면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던 권창훈이라 대표팀에 큰 타격이다.

신태용호의 부상 병동은 권창훈 뿐만 아니다. 염기훈(수원)과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근호(강원)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최 감독도 "월드컵 앞두고 이렇게 많은 부상자가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답답해했다.

김신욱과 이재성도 부상 방지 차원의 선발 제외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부리람 유나이티드전 이후에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 했다.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에 피로 누적이 돼 자칫 찢어질 수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지금은 쉬어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역시 "권창훈 소식을 듣고 놀랐다. 선발로 쓸 생각으로 훈련도 해왔는데 벤치로 내렸다"며 "(이)재성이도 킷치,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뛰는 걸 보고 조금 지친 모습이었다. 지금은 휴식이 더 중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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