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만족한 최강희 감독, “예상 밖 대승, 전반기 목표 초과 달성” (기자회견 전문)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전반기 결과에 미소를 지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집중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잘 마무리했다”고 한 뒤 “ACL 8강을 갔고 K리그1도 순항하고 있다.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결과에 만족했다.

이제 K리그1은 한 달간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최강희 감독은 “부상자 관리와 분위기를 잘 만들면 후반기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리라 본다”며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쉽지 않은 원정경기였다.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했다. 전술적으로 준비한대로 잘 됐다. 양쪽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하지 않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서 봉쇄할 것을 요구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잘 마무리했다. ACL 8강을 갔고 K리그1도 순항하고 있다.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부상자 관리와 분위기를 잘 만들면 후반기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리라 본다.

- 이재성이 후반전에 나와서 제 몫을 다했는데 칭찬한다면?
칭찬할 것이 별로 없다. (웃음) 체력적으로 힘들고 부상 등으로 조심했다. 처음 나가는 월드컵을 앞둔 만큼 부상 없이 자기 능력을 잘 발휘했으면 한다.

- 긴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R리그가 7경기가 있고 부상 선수 회복이 관건이다. 예비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서 자신의 역할을 해준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지쳐 있다. 한 달의 시간이 있다. 7, 8, 9월도 힘든 일정이다. 현재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 홍정호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은데?
홍정호를 보면 많이 안타깝다. 같이 훈련하면 내가 예상한대로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 공백기가 있었던 것이 월드컵을 못 간 원인 같다. 본인도 초연하게 팀에서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이나 재활이 잘 되면 언제든지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번 4주가 홍정호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후반기의 중요한 경기에서 홍정호가 잘 해줄 것이다.

- 아드리아노가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느낌인데?
아드리아노, 티아고 모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 성격 문제도 있고 훈련 문제도 있다. 그 선수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특징 있고 능력도 갖고 있다. 후반기에 큰 경기가 많다. 그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휴식기 동안 잘 끌어올려야 한다.

-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과 함께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원정버스가 15대 왔다고 알았다. 항상 수도권으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신다. 원정에서는 자제하지만 많은 팬들이 있어 하게 됐다.

- 이동국이 문선민과 함께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넣은 국내 선수다. 40세 공격수가 많은 골을 넣는 이 상황이 이동국이 잘하는 것인가? 아니면 후배들이 분발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도 선발로 기용해도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그래서 교체 시간을 빨리 준비했다. 불가사의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경기를 자신 있게 내보낼 수 있다. 휴식기 이후에도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도 좋은 기록을 이어갈 것이다.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이다.

- 지금 서울의 위상이 어떻게 보이나?
상대 팀을 얘기하기 어렵다. 지난 경기까지는 감독이 바뀌었기에 동기유발이 됐고 달라진 점을 느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1골 승부라고 얘기했다. 의외로 우리가 대승했지만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다. 휴식기 동안 분위기를 만들면 서울 특유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 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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