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권창훈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동국 ''이번이 끝 아니다''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20일 오전에 전해진 권창훈(디종)의 부상은 K리그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하는 소식이었다. 월드컵 무대를 놓치는 잔혹한 부상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동국(전북)이 권창훈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이동국은 월드컵과 인연이 참 없는 선수다. 특히 한창 몸이 좋았던 2006년 독일월드컵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경기 도중 오른족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동국은 월드컵이 아닌 무릎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했고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기회를 놓쳤다.

이동국은 권창훈이 그때의 자신같다고 느꼈다. 20일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동국은 "(권)창훈이 소식을 들었다. 안타깝다. 2006년 내 일이 생각도 났다"라고 제일처럼 안타까워했다.

권창훈의 심정을 알 수밖에 없는 이동국은 권창훈을 향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흔히 1보 전진을 위한 후퇴라고 말하는데 뭐든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이 끝이 아니다"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대표팀 상황에 대해 이동국은 후배들을 향해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는 건 월드컵 본선이다. K리그 선수들은 경기도 많이 하고 대표팀에 들어가는 만큼 무리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 월드컵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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