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광장]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최대 결전지는 수비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받은 김영권이 러시아월드컵 활약을 다짐했다.

김영권은 2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해 월드컵 본선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김영권은 우여곡절 끝에 신태용호 예비명단 28인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김영권은 신태용호가 출범할 때 첫 주장을 맡으며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김영권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실수를 자주했고 말 실수까지 겹치면서 대표팀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김영권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출전을 통해 기회를 엿봤고 마지막 발탁을 위한 싸움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기존 전술을 수정할 계획인 신태용 감독은 다수의 수비수를 선발하면서 마지막까지 경쟁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다.

김영권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는 마음가짐을 새겼다. 나도 경쟁자"라며 "떨어질 수도, 월드컵에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첫 번째 목표를 월드컵에 가는 것으로 잡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홍정호와 짝을 이뤄 주전으로 나섰지만 많은 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영권은 "4년 전은 실패를 했다. 두 번의 실패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실패의 느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걸 또 느끼고 싶지 않다.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수비진 우려를 잘 아는 김영권은 "나도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훈련과 소통으로 극복해야 한다. 나도 가지고 있는 기량을 모두 쏟아내겠다"라고 의욕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