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훈련] 신태용 감독, ''부상자 발생, 플랜A&B 전면 수정해야'' (일문일답)
입력 : 2018.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서재원 기자= 첫 훈련에 돌입한 신태용호가 연이은 부상자로 흔들리고 있다. 준비했던 플랜A와 B 모두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소집돼 공식 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에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로 이동해 첫 훈련에 돌입했다.

신 감독은 출정식에서 "팬들은 죽음의 조를 걱정하는데, 스웨덴전부터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라며 "나는 2010년부터 '난놈'이 됐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저를 '난놈'으로 다시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즉시 파주로 이동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오후 4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가졌고, 신태용 감독이 훈련에 앞서 다시 한 번 취재진 앞에 섰다.

권창훈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 감독은 "이근호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결과는 오늘이나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것이다"라며 "권창훈 선수의 몸이 좋았고, 1년 간 열심히 달려왔다. 개인적으로 일주일 먼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연이은 부상자에 대해선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지만, 더 나오면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지금은 플랜A와 B까지 모두 전면 수정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 감독은 "대체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평가전에서 완벽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스웨덴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 신태용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 이근호 부상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오기 전가지 문제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그러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2차 소견을 확인했다. 걷는데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출정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갔다. 결과는 오늘이나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것이다.

- 권창훈 부상
권창훈 선수의 몸이 좋았고, 1년 간 열심히 달려왔다. 개인적으로 일주일 먼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하지만 권창훈 선수의 대체자는 뽑지 않을 것이다.

- 김진수 평가전 출전 가능성
지금 상황에서는 힘들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수요일이나 목요일, 우리가 정한 시점까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23인에 뽑히지 못할 것이다.

- 권창훈 부상으로 포메이션 변화의 필요성
지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들의 구상은 있다. 대체할 방법은 충분하다.

- 권창훈과 통화 여부
통화는 못했다. 소식만 전해들었다. 시간과 여유를 갖고 연락을 취할 것이다.

- 부상자 추가 발생시, 추가 발탁 가능성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지만, 더 나오면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예비 명단 외에서도 발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부상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인한 계획의 차질
생각지도 못한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플랜A와 B도 모두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만들어가야 한다.

- 부상자가 더 안나오게 할 방법
그래서 오늘 전면 휴식이 아닌, 회복 훈련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 건강 검진도 해야 하기에 회복과 휴식에 중점을 뒀다. 수요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 이번주 파주 훈련 계획
파주에서 원래 4-4-2를 점검하려 했는데, 전면 수정해야 한다. 짧은 시간 내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한다.

- 손흥민, 기성용의 국내 평가전 출전 여부
뛰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 평가전에서 두 선수를 시험할 예정이다.

- 계속된 부상으로 인한 선수단의 긴장감
심리적 압박감이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23인 경쟁이 필요하지만, 부상을 조심하자고 강조했다.

- 최근 인터뷰 논란
그렇게 이야기 한 게 맞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말은 아니다. 월드컵 감독으로서 책임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 한 말이다. 다만, 이를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팬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스웨덴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인한 심정
기자회견에서도 부상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100%로 싸워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부상자가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

- 전술 변화에 대한 설명
국내에서는 머리에 담고 있는 것을 만들어 갈 것이다. 지금은 언론을 통해 말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다.

- 이승우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출정식 때 만나보니 예전과 그대로더라. 그런 성격이 창의적인 플레이로 나온다고 생각한다.

- 사전 미팅이 길어진 이유
오늘부터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서로 간 존중을 이야기했다. 말과 행동에서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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