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네티즌, FIFA 인스타 욱일기 교체로 서경덕 교수에 화풀이
입력 : 2018.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가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일본 욱일기(전범기) 사진 삭제 후 일본 네티즌들이 자신에게 화풀이 한다고 털어놨다.


서경덕 교수는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틀전, 우리 네티즌들과 함께 FIFA 공식 인스타 계정에 올라온 전범기 응원사진을 삭제하게 한 후, 또 일본 우익들은 저한테 화풀이 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받은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에서 보듯이 '서경덕 죽어라', '죽이겠다', '가만두지 않겠다' 등등 늘 이런 식입니다. 특히 비슷한 내용들이 한국어로 날라 올 때도 참 많습니다"면서 "암튼 차단해도 또 들어오고, 또 차단해도 또 들어오고, 참 할일 없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올릴 때, 워싱턴포스트에 동해광고를 올릴때, 뉴욕타임스에 독도광고를 올릴때 등 큰 사건이 터질때마다 늘 겪어 왔던 일들이었습니다"며 "마음 같아선 아주 그냥 확 다 싸잡아서. 하지만 같은 넘이 되고 싶지 않아 그냥 참고 살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모쪼록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전범기 관련하여 아주 큰 사건(?)을 하나 준비중입니다! 아마 그땐 우익들이 더 난리겠죠?"라고 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IFA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게재된 24시간짜리 홍보영상(인스타 스토리)에 전범기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후 9시간 만에 전범기 사진이 사라져 버렸다고 알렸다.

그는 "다름이 아니라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FIFA측 및 공식 SNS계정으로 항의 메일을 보내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도 함께 가세하여 FIFA측에 전범기 사진을 삭제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 들여지게 된 것이지요"라며 "암튼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은 항의를 시작한지 9시간 뒤에 인스타그램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에 한국인과 벨기에인의 월드컵 응원사진으로 대체 됐습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모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FIFA측에 욱일기와 나치기는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FIFA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가 등장, 한국 네티즌들과 서경덕 교수가 힘을 모아 항의해 벨기에와 한국의 응원사진으로 교체가 된 것이다.

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에 한국 역사 바로 알리기, 홍보를 해오고 있다. 그는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위안부 문제, 전범기(욱일기) 등의 문제를 여러 광고 영상 및 서적 등을 통해 역사 바로 알리기를 실천 중에 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의 카잔, 소치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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