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시선집중] 베일의 부활, 레알에 돌아온 플랜A 'BBC'
입력 : 2018.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가레스 베일의 선발 가능성에 말을 아꼈다. 그런데 레알을 둘러싼 공기는 베일에게 긍정적이다.

베일이 시즌 막바지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근 5경기 5골. 예전처럼 출전시간이 오락가락하던 것과 달리 꾸준하게 기용을 받자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베일의 선전과 함께 레알의 고민이 시작됐다. 레알은 오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세 시즌 연속 우승만 바라보고 달려온 레알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준비 상황은 순조롭다. 상당기간 부상자가 겹쳐 고생한 레알이지만 지금은 선수단에 등록된 모든 선수를 기용 가능한 상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골맛을 봤다.

워낙 카드가 많아 선발을 점치기 어렵다. 선택에 고민을 안긴 건 베일이다. 시즌 중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치를 때만 해도 레알의 주전조에 베일은 없었다.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를 측면에 활용한 4-4-2가 핵심적으로 쓰였고 베일은 리그 경기 위주로 나서는 상태였다.

그때와 같았다면 베일은 결승서 조커 역할을 했을테지만 지금은 다르다. 베일이 최근 나선 경기마다 골을 터뜨리면서 기존 플랜A였던 BBC(베일-벤제마-호날두) 트리오의 선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BBC는 레알을 대표하던 공격 조합이었고 지금도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동안 베일의 잦은 부상으로 호날두와 벤제마 투톱이 자주 쓰였으나 리버풀전서 달라질 가능성이 보인다.

지단 감독도 "베일은 아주 잘하고 있다. 훈련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연속성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지단 감독이 BBC 선발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주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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