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UCL 우승하면 바르사 더블 가릴 수 있다''
입력 : 2018.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의 더블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현 시스템으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최초로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초유의 기록을 앞둔 라모스는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런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5년 동안 네 차례 결승 진출, 그 중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건 우리가 전설이 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차분함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신중함을 강조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자신들이 더 우승 열망에 가득찼다고 동기부여의 우위를 강조했다. 라모스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더 우승에 배고프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승 열망이 크다"라고 방심은 없음을 표현했다. 이어 "나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루트 피르미누를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리버풀을 막을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기록이 말해주듯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 강하다. 특히 올 시즌은 챔피언스리그 하나만 집중하니 무서움이 배가 됐다. 전반기 내내 부진하면서 일찌감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서 떨어져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되자 모든 초점을 챔피언스리그로 맞췄다.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한 레알 마드리드의 힘은 상당했다. 라리가에서는 고전하다가도 챔피언스리그만 되면 괴물이 됐다. 2년 연속 유럽 정상을 지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너먼트부터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우승후보를 차례대로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직은 무관이지만 챔피언스리그 강점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라이벌은 바르셀로나의 성과와 비슷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와 국왕컵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라모스는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두 대회 우승을 할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직접적인 라이벌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만약에 우리가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 바르셀로나를 조금은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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