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파주훈련] 훈련 참가 아직 불가능, 김진수-장현수 상태는?
입력 : 2018.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쾌청한 날씨에 웃음을 되찾았다. 밝은 표정으로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첫 훈련을 시작했는데 김진수와 장현수는 아직 동료와 땀방울을 흘릴 단계가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틀 전 출정식을 통해 출항한 신태용호는 가벼운 회복 훈련과 휴식으로 그동안 쌓여온 피로를 풀었고 당일부터 1시간30분 가량 땀을 흘릴 강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까지 부상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비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고 소집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도 권창훈이 크게 다쳐 낙마했다. 이근호는 파주NFC에 짐을 풀었다가 다시 챙겨 나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맡기도 했다.

처음 신 감독이 발표한 28인에서 현재 26인으로 줄었다. 그마저도 모두 함께 훈련하려면 시간이 더 남았다. 여전히 김진수와 장현수가 경기를 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둘은 볼을 가지고 패스와 압박, 전개 훈련을 한 이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유럽 원정에 임했다가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던 김진수는 파주NFC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볼을 가지고 훈련할 몸상태가 아니어서 이틀 가량 자체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날도 그라운드가 아닌 체육관에서 몸을 풀었다.

김진수의 상황은 최종명단을 발표하는 단계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김진수는 본선에 간다는 믿음 아래 치료를 잘 받고 있다. 경기에 필요한 측면을 복합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지금이 아닌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바라보고 김진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당장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수비의 핵심인 장현수도 마찬가지다. 소집 직전 치른 소속팀 경기서 다친 장현수도 이날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장현수의 상황도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신 감독은 "국내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뛰지 못할 것 같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스트리아 넘어가서는 실전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사실상 최종명단 합류를 암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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