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1,012억’ 모라타, 결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나
입력 : 2018.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알바로 모라타와 유벤투스 단장이 만났다. 유럽 언론은 모라타의 이탈리아 복귀에 주목하고 있다.

모라타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이다. 레알에서 화려한 축구 인생을 꿈꿨지만 녹록치 않았다. 고심 끝에 이탈리아 이적을 결정했고, 2014년 세리에A 최고의 팀 유벤투스행을 결정했다.

이탈리아와 모라타는 찰떡 궁합이었다. 유벤투스에서 본연의 기량을 과시하며 2년 동안 93경기 27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도 밟으며 레알에서 아픔을 씻어냈다.

레알은 유벤투스에서 모라타를 주목했다. 보드진은 레알 유스 출신 선수를 다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데려오기로 마음먹었고, 바이백 조항을 발동했다. 친정팀에서 부활을 꿈꾼 모라타는 레알의 제안을 수용해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을 결정했다.

모라타의 레알 생활은 쉽지 않았다. 유벤투스로 떠나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전 보다 교체 빈도가 잦았다. 결국 모라타는 레알과의 재회를 뒤로 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떠났다.

첼시의 기대는 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모라타 조합이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으로 이끌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등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까지 겹쳤다. 2017/2018시즌 성적표는 컵 대회 포함 48경기 15골 6도움. 첼시가 투자한 7000만 파운드(약 1011억원)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다.

모라타의 저조함은 이적설로 연결됐다. 이탈리아 언론이 모라타 재영입설을 터트린데 이어 개인 합의설까지 돌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도래하자, 모라타의 이탈리아 복귀설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모라타와 유벤투스 단장이 밀라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유벤투스를 포함해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단장과의 이적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아직은 우연에 불과했다. ‘디 마르지오’는 “유벤투스 단장과 이적을 논의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밀란 중심부 레스토랑에서 이적 논의는 적합하지 않다. 깊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 단장과의 만남은 가벼웠지만 이적 가능성은 있다. 매체에 따르면 모라타는 자신의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에이전트와 밀라노로 떠났고, 유벤투스가 모라타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버거움을 느낀다면, 모라타가 이탈리아 무대를 밟을 공산은 크다. 물론 1년 만에 완전 이적 가능성은 낮다. 유벤투스 영입 사례를 돌아보면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 마르지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