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의 미드필더론, 카세미루는 ''내겐 바르사 DNA 없다''
입력 : 2018.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미드필더론'. 차비 에르난데스가 본인의 축구관을 설파했다. 카세미루도 이에 화답했다.

차비는 FC바르셀로나의 압도적 중원을 구축한 주인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오 부스케츠와 역삼각형 형태 미드필더 라인을 짰다. 바르사 라 마시아를 거친 이들은 하나의 철학을 공유하며 전 세계를 군림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사 DNA'란 표현도 나왔다.

지난 1월이었다. 차비는 스페인 '엘 파이스'와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일 차이를 논하던 그는 "바르사 선수들은 축구를 시간과 공간 개념으로 이해한다. 부스케츠, 리오넬 메시, 이니에스타는 이 부문에서 달인"이라고 말했다.

차비는 "혼자이거나 혹은 둘러싸여 있을 때, 바르사 선수들은 늘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레알의 카세미루 같은 경우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카세미루는 다른 기술을 보유했고 더 수비적이다. 부스케츠도 카세미루처럼 공간을 커버할 수는 없다"라고 차이를 짚었다.

이에 카세미루는 "차비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다"라면서 "난 바르사와는 사인할 수도 없고, 차비가 말하는 DNA를 갖추고 있지도 않다"라고 답했다.

또, 눈앞으로 다가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팀에 대한 충성심도 표했다. "난 레알에서 4년간 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네 차례나 올랐다"던 카세미루는 "끝까지 레알과 함께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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