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현역 군인의 월드컵 출전…홍철이 이으려는 상주 계보
입력 : 2018.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홍철(상주상무)이 군인정신을 앞세워 2018 러시아월드컵에 도전한다.

홍철은 25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했다. 홍철은 최종명단 23인을 향한 결전지에 속해있다. 김진수의 회복 여부에 따라 김민우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할지 모른다.

아직은 쉽지 않은 경쟁을 남겨둔 홍철은 "지금은 경쟁보다 서로 잘할 수 있게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하는 걸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차분한 마음을 다졌다.

홍철은 현재 군인 신분이다. 과거에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월드컵을 뛰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2006 독일월드컵에서 정경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김정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이근호가 현역 군인 신분으로 출전했다. 이근호는 골까지 기록했다.

홍철은 이들의 계보를 잇겠다는 마음이다. 홍철은 "군인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전쟁에 나가는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우형과 근호형의 계보가 끊기지 않도록 많은 걸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철은 좌측면에서 정확한 킥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것에 능하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해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스리백일 때 보여줄 것이 조금 더 많다. 그래도 내 위치는 수비라 수비를 먼저 생각하겠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홍철에게 평가전은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도 "긴장도 돼고 설레는 감이 있다. 남은 평가잔에서 내가 보여줘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긴장보다 자신감에 차 있고 가진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