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우영, “이니에스타 입단 기대되지만 월드컵에 집중”
입력 : 2018.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30)의 머릿속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꽉 차 있었다.

지난 24일 전 세계는 깜짝 놀랄 뉴스를 접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의 고베 입단이었다. 현재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정우영으로서는 오는 7월부터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은 취재진의 관심은 정우영의 소감이었다. 그도 예상을 했는지 웃으면서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오셨다. 많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그는 “그것보다는 월드컵에 집중하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와 팀 동료가 된 것보다는 월드컵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자가 있어 변수가 생겼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월드컵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비공개로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전력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정우영은 “기존 전술과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한 뒤 “월드컵에서 긴장하지 않고 즐겨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즐거워할 수 있다. 긴장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비수만 수비하는 것이 아니다. 11명 전체가 수비해야 한다. 난 수비형 미드필더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얘기해 조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탄탄한 조직력을 통한 수비 전술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강력한 프리킥이 무기다. 지난해 12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도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맛을 봤다. 그는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있다. 상대가 강팀이니 세트피스에서 골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프리킥을 많이 차고 있다. 감아 차기, 무회전 킥 등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승 상대인 스웨덴에 대해서는 “태블릿PC로 분석 영상을 보고 있다. 스웨덴은 장신 선수를 활용한 특이한 스타일”이라고 한 뒤 “이에 대한 대응을 하고, 공중볼 다툼에서의 2차적인 상황을 대비한 커버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며 스웨덴의 공격수를 막기 위한 방법도 꼽았다.

그리고 그는 “파주에 왔을 때부터 월드컵이 시작됐다. 아직 선수들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모두가 월드컵을 기대할 수 있다. 좋은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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