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이슈] 카리우스의 치명적 실수, 스스로 무너진 리버풀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 실수가 리버풀을 위기로 몰았다.

레알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게겐 프레싱을 앞세운 리버풀은 전반 내내 레알을 압도했다.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이끈 리버풀의 공격진은 쉴 새 없이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슈팅 수사 9대 5. 기록만 봐도 확실히 리버풀이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리버풀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만에 살라가 부상을 당해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44골을 터트리던 그이기에 리버풀에 크나큰 타격이었다.

이후 경기는 묘하게 흘렀고, 후반전 들어 분위기가 뒤집혔다. 레알은 후반 3분 만에 이스코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리버풀을 몰아세웠다.

갑자기 바뀐 분위기에서 리버풀의 실수가 나왔다. 카리우스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였다. 후반 6분 카리우스가 손으로 넘겨주는 공을 카림 벤제마가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간 경기장에 정적이 흐를 만큼, 결승전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리버풀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10분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8분 가레스 베일의 골로 레알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카리우스의 실수는 반복됐다. 후반 38분 베일이 상당히 먼 거리에서 슈팅한 공이 카리우스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펀칭도, 캐치도 아니었다. 그의 실수가 분명했다. 결국 리버풀은 카리우스의 두 차례 실수로 무너지며 우승의 꿈을 접었다.

카리우스의 치명적 실수가 없었다면, 결과는 다를 수도 있는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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