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핫피플] 30분 만에 끝난 살라의 꿈...눈물로 마무리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의 꿈은 30분 만에 무너졌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살라의 활약에 관심을 모으던 경기였다. 리버풀에서 다시 태어난 살라는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44골을 몰아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3경기 44골)와 리오넬 메시(54경기 45골)의 신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살라에게 UCL 결승전은 더욱 특별했다. 호날두나 메시에게 익숙한 무대였을지는 모르지만, 살라에게 만큼은 처음이었다. 결승전을 앞두고도 “정확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결승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루어졌다. 도시와 클럽의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득점에 대한 욕심도 컸다. 1골만 추가하면 유럽 최고 득점왕 자리를 꿈꿀 수 있었다. 만약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발롱도르 수상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 살라는 “레알전에만 집중하겠다. 결승전에서도 골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야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살라는 30분 만에 그 꿈을 접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문제였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경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다시 일어서 경기를 재개하려 노력했지만, 다시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살라는 전반 30분 만에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살라는 눈물을 흘렸다. 오랜 꿈이 허망하게 무너졌기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도 살라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 아픔을 위로해줬다.

살라가 나간 뒤 경기 분위기는 뒤집혔다. 전반전을 압도하던 리버풀은 순식간에 힘을 잃었다. 후반 6분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로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18분과 38분 가레스 베일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리버풀은 레알에 1-3로 패했다. 30분 만에 끝난 살라의 꿈처럼, 리버풀의 꿈도 사그라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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