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 실수가 리버풀을 위기로 몰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주인공은 가레스 베일이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베일이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후반 19분에 나온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은 UCL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이었다.

그러나 베일의 환상적인 골 이전에 리버풀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카리우스 골키퍼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범했다. 후반 6분 손으로 패스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확인하지 못했고, 카림 벤제마가 이를 가로채 손쉽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카리우스의 실수는 반복됐다. 후반 38분에는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놓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정면으로 향한 슈팅이었지만, 판단 미스가 나왔다.

카리우스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 팬에게 다가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자신의 실수가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경기 후 프랭크 램파드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UCL 결승의 수준과 맞지 않는 실수였다. 특히 첫 번째 실수는 경기의 기세를 바꿨다. 내가 그것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실수였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그에게 끔찍한 순간이다. 팀 동료들의 위로가 필요하다”라고 카리우스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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