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이슈] '탈골 의심' 살라, 월드컵 낙마 위기...''기도할 뿐''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월드컵 꿈도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살라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전반 3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경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다시 일어서 경기를 재개하려 노력했지만, 다시 경기장에 드러누웠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살라는 전반 30분 만에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그의 눈은 촉촉이 젖어있었다.

살라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속보를 통해 “초기 진단 결과 살라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탈구됐다면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아랍 뉴스’는 ‘살라가 월드컵에서 낙마했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이집트 출신 마르완 아메드 기자는 “악몽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모든 이집트인들이 원치 않는 일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메드 기자는 “우리는 2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우리의 꿈이 산산조각이 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이집트 국가대표팀에서 차이를 만들 유일한 선수였다. 모든 이집트인들이 그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뛰길 바란다”라고 살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랐다.

한편,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가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좋아 보이진 않는다”라고 살라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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