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시선집중] 호날두-베일의 이적 암시, BBC 5년 만에 해체?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 5년 만에 해체 위기를 맞았다. 호날두와 베일 모두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레알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벤제마, 베일(2골)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1974~1976) 이후 42년 만에 UCL 3연패를 달성, 최다 우승 기록을 13회로 늘렸다.

경기 후 호날두의 깜짝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드리드에서 매우 행복했다"라며 "우선, 오늘 이 순간을 즐기겠다. 며칠 내로 성원해준 팬들에게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멀티골을 터트리며 결승전의 영웅이 된 베일도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주 뛰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은 그러지 못했다. (이적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다. 에이전트와 함께 고심할 문제다. 남을 수도, 떠날 수도 있다. 올여름 고민할 것이고,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이적에 대해 논했다.

호날두와 베일 모두 이적을 암시하면서, BBC 라인도 해체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그 가능성이 언급되긴 했지만, 선수 스스로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C 라인은 최근 5년 간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UCL 3연패를 포함해 5년 중 4회 우승도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UEFA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1회 등 샐 수 없이 많은 우승컵을 함께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BBC 라인도 세월의 무게에는 어쩔 수 없었다. 노쇠화 등 다양한 이유 속에 변화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논의됐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 에당 아자르(첼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의 레알행 가능성도 그 흐름 속에서 제기됐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호날두와 베일의 연이은 깜짝 발언은 BBC 라인의 해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어쩌면, 5년 동안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BBC 라인을 다음 시즌에 보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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