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셀카 삼매경' 온두라스, 훈련 無 축구화도 無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한국과 친선전을 앞둔 온두라스 선수들 표정에서 여유가 넘쳤다.

온두라스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한국과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온두라스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이미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발돼 한결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만, 결코 소홀히 준비하지 않았다. "한국을 철저히 분석했다. 준비는 끝났다"고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온두라스는 이날 오전에 최종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은 오후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7시를 조금 지나 대구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레이닝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다. 심지어 축구화도 없었다.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경기장 잔디를 밟고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최종 훈련을 마쳤다. 전면 공개였다.

현재 온두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9위다. 61위인 한국보다 두 계단 높다. 북중미에서는 6위다. 기동력과 체력을 앞세운 플레이가 강점이다.

이번 명단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본선을 앞둔 한국은 최상의 파트너를 만났다. 멕시코 공략 비법도 전해 들었다.



라몬 타보라 감독 “한국와 멕시코의 전력은 비슷하다. 멕시코의 경우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 좋은 전략을 짜 맞서야 한다”고 팀을 줬다.

주장 도니스 살라티엘 에스코베르는 “멕시코는 기동력이 좋다. 볼을 쫓아가는 속도 역시 빠르다. 그 스타일에 맞춰 한국이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있다”면서, 경계해야 할 선수에 관해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수비수 라윤(세비야)이 위협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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