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핫피플] 당돌-화끈, 우리가 원하던 이승우다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신태용 감독의 선택이 통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날았다.

한국은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친선전에서 손흥민,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온두라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 이승우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시종 일관 부지런히 움직였고,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승우는 A매치 데뷔전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가벼웠다. 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후 상대 진영으로 돌파 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빗맞았지만 과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넘쳤다. 전반 34분 상대 선수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때 물러서지 않았다. 당돌했다. 43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또 온두라스에 부담을 줬다.

후반 들어 이승우는 더욱 살아났다. 후반 9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온두라스 박스 안을 쏜살 같이 파고들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지치지 않았다. 더욱 타올랐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승우는 경기 내내 간결한 터치와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방에 위치한 손흥민, 황희찬과 원투 패스를 주도 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이 악물고 뛰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부담 탓인지 슈팅 영점 조준이 안 됐지만, 전반적으로 호평할 만했다. 신태용 감독 믿음에 응답했다. 그의 월드컵 꿈은 무르익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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