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현장리뷰] ‘손흥민 환상골’ 한국,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 2-0 완파
입력 : 2018.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박대성 기자= 한국이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를 대구에서 제압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한 방과 이승우의 저돌적인 돌파가 빛난 경기였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승우, 손흥민을 필두로 온두라스를 밀어 붙였고, 손흥민의 환상적인 한 방으로 2-0으로 승리했다.

■ 선발 라인업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이 투톱에서 온두라스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이승우, 정우영, 주세종, 이청용으로 구성됐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온두라스는 로하스와 카스티요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허리는 마르티네스, 로페스, 클라로스, 메히아가 포진했고, 수비는 레베론, 알바라도, 피게로아, 베켈레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에스코베르가 지켰다.

■ 전반전 : ‘막내’ 이승우와 ‘주장’ 손흥민, 한국 공격 이끌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한국은 라인을 올려 온두라스를 압박했고, 이승우와 이청용이 날개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승우는 전반 4분 중원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1.5선을 오가며 온두라스 골망을 조준했다.

한국은 측면 삼자 패스로 온두라스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온두라스 수비를 흔들었고, 이승우와 손흥민이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쇄도로 온두라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온두라스는 측면 압박 이후 역습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한국은 잠깐의 소강 상태를 세트피스로 풀었다.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약속된 움직임으로 온두라스 골망을 겨냥했다. 온두라스는 한국의 측면을 파고 들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됐다.

■ 후반전: 손흥민의 환상골,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 격파



한국의 공격 템포는 후반전에도 여전했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가 날카로운 움직임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온두라스 수비를 흔들었다. 이승우는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며 온두라스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투입해 대표팀 측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문선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한국 공격에 큰 힘이 됐다.

선제골은 한국이었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유효 슈팅 0개의 답답한 공격을 스스로 풀어내며 포효했다.

손흥민에 이어 문선민도 터졌다.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연한 드리블로 온두라스 수비를 벗겨낸 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문선민의 추가골로 완벽한 승기를 잡았고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뜨겁게 맞붙었다. 그러나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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