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15년 전 메시-피케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입력 : 2018.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1996년 10월부터 헌신해 온 아스널을 떠나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줬다.

벵거 감독은 오늘날 아스널을 세운 인물. 재임 기간 막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권에서 멀어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으나, 팀의 철학을 세우고 뿌리를 내렸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 일선에서 한 발 떨어진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입 과정을 돌아봤다. 세계 최고 선수로 발돋움한 리오넬 메시, 제라르드 피케도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메시와 피케가 1군에 데뷔하기 전 영입을 시도한 바 있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데려올 때였다.

"파브레가스에게 확신을 줘야 했다. 선수 부모도 만났다. 당시 우리는 메시와 피케에게도 관심이 있었다"던 벵거 감독은 "세 선수를 동시에 데려오려 했으나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 중 파브레가스만 영입에 성공했는데, 축구 두뇌를 갖춘 매우 빼어난 선수였다"고 되짚었다.

이어 "메시와 피케 영입에 실패한 건 에이전트 때문"이라면서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지키고자 했다. 사전에 가능성을 차단했다.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는데 내 생각에 용품사 '나이키'가 이를 원했던 탓"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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